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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일 2022-08-13 2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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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락의 시사칼럼] 누가 이 지역의 지도자 감인가?

모락 권찬 / 화가. 문인

기사입력 2022-04-12 2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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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비하면 현대는 문맹인이 없고 언론과 SNS를 통해 많은 정보를 쉽게 공유하는 시대이다. 그래서 이것저것 많이 노출되고 진실인지 거짓인지도 모를 혼돈 속에 정보를 접하고 있다. 얼마 전에 끝난 대통령선거의 경우 사상 초유의 네거티브의 공방과 내로남불로 상대를 난도질 하는 낯부끄러운 정치판을 보여 주었다. 후보 본인은 물론 부인이나 가족사까지 들먹이며 상대방을 범죄 다루 듯 하였다. 그러니 진실은 깊숙이 덮이고 누가 암까마귀인지 수까마귀인지 모를 지경이 되었다. 그리고 선거는 끝났다.

승자는 그래도 정도와 원칙을 부르짖으며 후보가 직접 상대방 후보를 비방하거나 없는 사실을 만들지는 않았다. 그리나 진편을 보라. 분명 후보 자신부터 상대방을 직접 깎아 내리는 유세에 열을 올렸다. 있는 것은 덮고 없는 것은 만들고 자신의 범죄 내용은 상대에게 역으로 뒤집어씌우는 방법으로 국민의 눈과 귀를 멀게 하고 머리를 혼돈에 빠지게 하였다. 부정투표라는 의혹의 흔적들을 남기면서 최선을 다했다. 아니 죽기 살기로 뛰었다. 물귀신 작전까지 동원한 선거, 그러나 결과는 그들에게 패배를 안겨 주었다.

다가오는 61일이면 지방자치단체장과 시도의원을 뽑는 지방선거가 치러진다.

다행인 것은 가까이에는 대통령 선거의 흐름 속에 유권자들이 오랜 시간 많이 보고 느끼고 배웠다는 점이다. 70년대식 구시대적 막걸리 선거도 아니고 봉투에 몇 만원씩 넣어 어두운 밤거리에 새벽이슬을 맞으며 돌리는 선거방법도 이제는 통하는 시대이다. 물론 있다면 감방 갈 일이기도 하다. 선거란 알다가도 모르고 참 묘하다. 지역의 발전과 성장보다는 공짜에 현혹된 개인의 이득에만 몰입되어 가기 때문이다. 그러니 후보들은 외상으로 개개인과의 공약을 난발한다. 무조건 되고 보자는 식이다. 쉽게 이야기해서 줄 세우기이다. 그리고도 모자라면 강한 후보를 덮어씌워 공략한다. 후보와 가족의 사생활, 학벌, 무능, 빈곤, 도덕적 흠, 전과나 나쁜 습성과 전력까지도 유권자들을 꼬드기는데 무기로 사용하고 있다. 물론 그것이 나쁜 사실이라면 당연히 결격 사유나 아쉬운 이력에 속한다. 하지만 어느 것이라도 사실이 아니라면 발설자에게 부메랑이 된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선거에서 후보 공천은 공심위와 해당지역 국회의원의 현미경 검증으로 이루어진다. 후보들은 상대후보를 나쁘게 몰아가는 이미지는 이미 그 정보가 심의의 검증대에 올라가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여론조사도 중요하지만 후보자의 최종 선택은 모든 자격을 훌륭하게 통과되어야 진정한 후보가 되는 것이다.

'국민의힘'에서도 지방선거 공천기준을 정하고 나쁜 후보를 제외시키고 당선 가능한 후보 찾기에 나선다.

공관위는 돈 공천, 사 공천, 짬짜미 공천을 전부 몰아내겠다며, 눈살을 찌푸리고 신뢰를 떨어뜨리는 언행, 경쟁력 떨어뜨리는 후보는 엄격히 책임을 묻고 즉시 단호하게 조치하겠다고 강조를 하였다.

또한 당의 정체성, 당선 가능성, 도덕성, 전문성, 지역 유권자와의 신뢰도, 당 기여도 등을 공천심사 우선 원칙으로 하되, 성범죄, 아동청소년 범죄, 음주 운전, 공천불복 전력, 상대 후보 음해 등에 대해서는 현행 당헌·당규보다 강화가 된 규정을 적용하여 부적격자를 가려내겠다는 방침이라 한다.

상주 문경의 후보들에게 묻고 싶다.

이 지역에서 태어나 얼마나 이 곳에서 살았는가?

도덕적으로 문제가 없다고 자신하는가?

평소, 이 지역에 봉사활동이나 기부금 등을 얼마나 했는가?

이 지역의 발전에 무엇을 보여 주었는가?

후보 등록의 목적이 개인의 출세인가? 아니면 희생과 봉사인가?

스스로가 리더로서 이 지역을 대표할 만큼 훌륭하다고 생각하는가?

소크라테스의 인간 본성에 대한 물음이 유난히 크게 들린다.

너 자신을 알라

박희옥 (heeok508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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