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최종편집일 2022-08-09 23:51

  • 오피니언 > 칼럼사설기고

[모락의 시사칼럼] 민심은 천심이다

모락 권정찬 / 화가, 문학가

기사입력 2022-06-13 10:33

페이스북으로 공유 트위터로 공유 카카오 스토리로 공유 카카오톡으로 공유 문자로 공유 밴드로 공유
0

될 사람이 되었다.

과욕과 흑색선전만으로는 민심을 잡을 수가 없었다.

그렇게 6. 1 지방선거는 끝이 났다. 공천 때부터 서로를 견제하며 가열된 선거는 상대를 흠집 내는 네거티브와 함께 편을 나누어 전쟁터의 적대적으로 비추기도 하였다. 그러나 선거는 공정하게 치러졌고 자치단체장과 시군도의원을 지역의 일꾼으로 제대로 뽑았다. 본인의 당선보다는 공천과 당선 가능한 후보를 겨냥한 공천 불복의 무소속 후보들의 심판론은 당심과 민심의 흐름 앞에서 대부분 무릎을 꿇고 말았다. 민심보다는 상대 후보를 감정적으로 낙마를 시키기 위한 무모한 출마는 설자리가 없다는 것을 보여주기도 한 선거였다. 역시 지방선거는 후보 욕심대로 이루어지지 않는다. 대통령선거도 그러하듯이 아군의 후보나 지지자들이 상대후보를 비방하고 약점을 부각시킬수록 표심은 냉랭한 분위기로 흘러간 셈이다. 결국 안 될 후보가 무리한 공약을 하고 공천 가능한 후보를 헐뜯는 것은 유권자들이 아주 싫어한다는 것을 증명한 셈이 되었다. 이제는 개발도상국 때의 선거풍토로는 설자리가 없다. 학연 지연 혈연으로 뭉쳐 특정후보를 무조건 민다고 해도 후보자의 덕망이나 자질이 없으면 승산이 없다고 봐야 한다. 뭐니 뭐니 해도 후보자를 바라보는 유권자 개개인의 꼼꼼한 체크가 중요한 변수가 되었다. 후보자가 정말 지역을 이끌 인품과 자질이 있는가가 가장 중요하다.

이제는 대통령선거도 지방자치단체의 선거도 끝이 났다.

부족했습니다. 낙선자 ◯◯◯올림

어느 현수막의 문구이다. 진솔함에 가슴이 찡하였다. 선거 중 과열된 문구를 써가며 상대를 공격하는 경우도 있었고 공천과정의 서운함을 드러내는 후보와 지지자들의 행동도 이해는 가지만 때로는 유권자들을 끌어안는 데는 실패한 전략으로 보인다. 도전은 한번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다. 다음도 있고 그 다음도 있다. 8, 10년 만에 당선된 사람도 있다. 이번이 기회이고 마지막이다라는 각오도 중요하지만 그것이 과열되어 눈살을 찌푸리는 언행의 돌출로 이어져 지역민들에게 나쁜 이미지를 심어주면 그 사람도 이번이 마지막이다라는 단호함에 직면하게 될 것이다. 인격을 무시하는 비방이나 네거티브는 이제 설자리가 없다.

만약에 낙선자가 ◯◯◯님의 당선을 축하합니다. 낙선자◯◯◯올림이라는 현수막을 시내 곳곳에 붙이는 경우가 있었다면 시민들은 어떻게 평가를 할까. 당선된 자를 축하해 주고 낙선자를 위로하는 아름다운 풍토가 지역민을 화합시키는 큰 무기가 될 수가 있다고 본다.

다음 달이면 당선자들이 지역을 위한 새로운 출발을 하게 된다.

인구가 소멸되어가고 경제가 어려운 환경이다. 시장군수실의 문턱이 높아 지역민들과의 소통을 어렵게 하는 경우나 자치단체장의 박수부대가 지역의 중요한 현안을 논의 하는 밀실행정을 반대한다. 다양한 민심과 지역을 걱정하는 주민들의 생각을 적극 경청하고 보탬이 되어야 한다. 그리고 주소만 옮기는 인구증강정책은 안 된다. 이웃 시군에게도 피해를 주는 나쁜 행정이다. 새로운 아이디어를 지역과 잘 결합하여 그 지역만의 특색 있는 행정으로 경제와 문화 예술 관광을 특화하여야 한다. 대한민국에 하나밖에 없는 호기심 가득한 정책을 편다면 인구소멸이 왜 오겠는가. 이웃 간의 벤치마킹도 결코 도움이 되지 않는다. 사막에서 오아시스를 찾는 귀중한 정책이 뭘까? 기대한다.

박희옥 (heeok5086@naver.com)

댓글0

스팸방지코드
0/500